빚고민 축산업 60대 부부 자살
영암군 금정면 김씨 부부 음독
2008-06-20 인터넷전남뉴스
영암경찰에 따르면 20일 새벽 5시42분쯤 영암군 금정면 김모씨(62)의 집 안방에서 김씨의 부인 정모씨(61)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어 정씨가 병원으로 이송된 지 3시간쯤 지난 이날 오전 9시쯤 자택에서 10m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염소 30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김씨 부부는 수억원대 빚을 지고 있는데다 최근 천정부지로 오른 사료값을 제때 지불하지 못해 사료공급이 끊기자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경찰은 김씨 부부가 채무문제 등을 고민하다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유족과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