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케이블카 설치 재추진 논란 예상
케이블카 설치지역 대부분 적자 면치 못해
2008-06-15 정거배 기자
유달산과 고하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98년 권이담 시장 시절 추진하려다 환경훼손 우려를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등으로 백지화됐다.
그런데 목포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달산 케이블카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목포시는 오는 8월 용역결과를 통해 시민공청회와 여론조사 등을 거처 사업추진여부를 확정 할 방침이다.
한편 전국 주요 공원지역에 설치된 케이블카 사업은 대부분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설악산,내장산,대둔산,팔공산,금오산,두륜산 등 6곳에 설치돼 있으나 대부분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01년부터 설악산의 오색-대청봉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 양양의 경우도 찬반의견의 대립 등 지금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구례군의 경우 지리산, 영암군의 월출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고 했지만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지리산에는 구례군이 지난 1990년 온천랜드를 조성할 때부터 케이블카 사업을 구상해 왔다.
또 영암군도 지난 2004년 월출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해 왔으나 문화재보호구역에 접해 있거나 환경파괴 가능성 때문에 무산됐었다.
환경부도 케이블카 난립을 막기 위해 지난 2004년 ‘자연공원 내 삭도 설치 지침’을 통해 엄격히 제한된 범위에서만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