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 사료값 감당 못한 축산업자 결국 숨져
사료자금지원 못받아 일부 돼지 폐사하기도
2008-06-04 인터넷전남뉴스
무안군에서 양돈업을 하던 김모(56)씨가 목을 맨 것은 지난 3일 오전 8시30분쯤이었다.
김씨는 이웃주민들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인 4일 낮 12시쯤 숨졌다.
축산업으로 김씨는 6천만원가량 빚을 지고 있고 최근 사료값이 폭등했는데도 채무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아 정부의 사료자금 지원마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돼지사육에 사용되는 옥수수 배합사료의 주재료인 옥수수의 국제 거래가격이 최근 폭등했지만 김씨는 비싼 사료 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빚을 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돼지 750마리 가량을 키우던 김씨의 축사에는 현재 200여마리만 남아 있었고 최근 열흘 동안 사료공급이 중단되는 바람에 일부는 일부는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