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산 보리 7월말까지 지역농협 통해 매입
쌀보리 1등 3만2천880원,작년보다 4% 하락
2008-05-31 강성호 기자
전남도는 2008년산 보리를 6월 2일부터 7월 31일까지 도내 700여개 장소에서 농협을 통해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리 매입량은 지난해 농가와 농협이 약정체결한 겉보리 1천톤,쌀보리 3만7천톤,맥주보리 5만톤 등 8만8천톤(221만가마/40kg)이며 매입대금은 약 79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산물보리 1천300톤을 영광 군남농협과 영광 송림영농RPC를 통해 매입한다.
이번에 매입하는 보리는 전국 약정 체결물량 15만8천톤의 56%에 해당하는 것으로,전년 매입물량 8만2천톤보다 약 7%가 증가한 것이다.
보리 매입가격은 정부의 매입가 인하 결정에 따라 쌀보리는 전년대비 4% 인하돼 가마(40kg/조곡)당 1등이 3만2천880원,2등이 3만1천390원,등외품은 2만6천620원이다.
겉보리는 2% 인하돼 1등이 3만240원, 2등이 2만8천590원, 등외품은 2만3천680원이다.
맥주보리 매입가격은 농협중앙회와 국내 맥주회사간 협의를 통해 추후에 결정된다.
전남도는 또 원활한 보리 매입과 출하농가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농협, 농관원 등 관련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여름철 높은 기온에 대비해 보리 매입장소마다 출하 농가에게 필요한 음료수를 제공하고 상비약품을 비치토록 했다.
농가별 출하량과 출하 일정을 사전 예고해 출하에 따른 농가 혼선을 방지하고 보다 더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게 철저한 조제와 정선이 이뤄지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전남지역 보리 재배면적은 2만6천㏊로 전년 재배면적 2만8천㏊보다 무려 2천㏊가 줄었으나 생육기간 내 기상여건이 양호해 10a당 단수가 평년작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량은 10만4천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11만5천500톤이 생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