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목포부흥집회에 온다?
경찰,전국에 초청장 배포한 목포 이상한(?)목사 조사
2008-05-22 정거배 기자
경찰에 따르면 목포시 상동 S교회 최모(50)목사는 성령대부흥성회와 전국목회자와 사모 초청 부흥컨퍼런스를 오는 6월 2일부터 사흘간 목포 유달경기장과 일부 교회에서 개최한다며 홍보전단과 초청장 등 2만여부를 전국 주요교회에 보냈다는 것.
그런데 문제의 홍보전단과 초청장에는 국내 저명 목회자들 뿐 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자격으로 행사 축사를 한다며 사진과 함께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장소까지 소개하고 있다.
특히 행사준비위원장으로 돼 있는 최 목사는 홍보전단과 자신이 만든 소식지에 참가비 18만원과 입금계좌까지 안내해 일부 목회자들이 참가비를 입금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홍보와는 달리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다는 사실은 사전에 청와대측과 아무런 협의가 않됐다는 것.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관들이 며칠 전 최 목사를 조사하기 위해 목포까지 내려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 목사는 현재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으며 경찰조사에서도 인터넷 이메일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행사참석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송파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이며 조사 내용을 현재로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