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전남지사 후보 주승용 의원 유력
지역출신 국회의원들 의견 모아진 듯
2006-02-05 시민의소리
이같은 내용은 2일 오후 2시 전남 여수시 H웨딩홀에서 개최된 우리당 여수 갑 지역 기간당원대회에서 김성곤 의원의 입을 통해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이 날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인사말을 통해 “전남지역 우리당 의원들이 주승용 의원을 우리당 전남도지사 후보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의원들이 선거대책본부에 적극 결합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날 여수 갑 지역 기간당원대회에는 400여명의 당원들과 당사자인 주 의원이 인사말을 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전남도당 위원장인 유선호 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그 동안 전남도지사 우리당 후보로 거론되던 인사로는 김완기 청와대 민정수석, 이용섭 청와대 혁신관리수석, 전윤철 감사원장, 송하성 경기대 교수, 유인학 전 의원 등이 있었다.
유선호 의원도 후보로 꾸준히 거론이 되었으나 이 날 발언을 통해 불출마가 확실시 되었으며 그 동안 ‘남사랑포럼’ 등을 통해 지방선거 준비를 꾸준히 해오던 주 의원이 동료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지지부진했던 우리당 도지사 후보 논의가 상당 부분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며 중앙 인사 ‘징발’설은 급격히 힘을 잃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전남지역에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져있는 상황에서 주 의원 ‘옹립’이 얼마만큼의 뒷심을 발휘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주 의원 추대에 뜻을 모은 전남지역 의원들은 여수 갑의 김성곤, 장흥영암의 유선호 의원을 비롯해 광양구례의 우윤근, 강진완도의 이영호, 순천의 서갑원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