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 논란 전남지사 연두순시 연기, 목포시는 강행
전남도, 5월 지방선거 이후 실시하기로...목포시 이번주도 일정 잡아
2006-02-05 정거배 기자
전남도는 오는 7일부터 도내 22개 시군을 돌며 개최하기로 했던 도민과의 대화를 선거 이후로 연기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전남도는 도민과의 대화가 선거실시와 무관하게 지금까지 정례적으로 있었던 행사지만 일부 언론에 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결국 연기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한편 재출마 의사를 굳힌 박준영 지사는 오는 7일 완도와 해남군을 시작으로 도내 22개 시군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시기에 단체장의 이같은 행사개최는 사실상 선거운동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그러나 목포시는 지역순회 도민과의 대화를 선거 이후로 연기한 전남도와 달리 이번주에도 정종득 시장의 동별 순시 일정을 잡아놓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월 설 명절 전부터 동별로 주민과의 대화를 가져온 정종득 시장은 6일 삼학동와 동명동을 방문할 계획이다. 또 7일에는 유달동, 8일 충무동과 죽교동, 그리고 10일에는 북항동과 용해동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