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 압해도 일대, 소나무 재선충병 항공방제

내달까지 3차례 실시

2008-05-14     정거배 기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목포와 신안 압해도 일대를 대상으로 항공방제가 실시된다.

전남도는 15일 목포시 유달동 180ha를 시작으로, 16일 신안군 압해면 320ha 산림에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이어 2차 방제는 6월 5일과 6일,3차 방제는 같은달 25일과 26일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번 항공방제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 하늘소의 서식 밀도를 줄이고 이동 차단을 위해 실시된다.

방제작업은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이고 방제용 약제는 차량의 도색우려가 없고 꿀벌 등 일반동식물에 피해가 거의 없는 저독성 약제인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항공방제지역내 양봉업자는 벌통을 살포지역 밖으로 이동 또는 방봉을 금지하고 지역주민은 당일 야외 출입을 자제하는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2001년 목포시 유달산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이후 신안과 영암 등 3개 시군에서 총 23ha 2천563그루가 발생했다.

전남도가 항공방제와 함께 피해목 제거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속적인 감소추세며 특히 영암군은 2005년 이후 추가발생이 없어 올 1월 1일 청정지역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