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인기 돼지고기 국산 둔갑 사례 적발

전남도내 일부 식육점, 미국산 등 국산으로 속여 공급

2008-05-14     강성호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을 둘러싼 광우병 논란과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상대적으로 많이 찾고 돼지고기에 대해 수입산을 국산으로 속속여파는 사례가 당국에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산 돼지고기 목살 100kg을 국내산으로 속여 음식점 등에 판매한 광주 한 식육점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이 식육점은 미국산 돼지고기 목살을 양념류로 가공해 음식점 등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칠레산 돼지고기 30kg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영광군의 한 식육점이 관계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올들어 육류 원산지를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는 쇠고기 7건, 돼지고기 17건에 달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26건씩 적발됐다.

지난해 육류 원산지 둔갑으로 쇠고기 25건.돼지고기 127건이, 미표시로는 쇠고기 132건.돼지고기 151건이 각각 단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