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들녘 자운영 등 꽃물결
땅심 높이기 재배한 클로버․호밀 활짝
2008-04-25 강성호 기자
전남도가 토양유기물 함량을 늘리고 흙을 살려 고품질의 친환경안전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휴경 농경지를 대상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자운영, 헤어리벳치, 클로버 등을 파종한 것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전남도는 여수시 등 21개 시군으로부터 자운영, 헤어리벳치, 클로버, 호밀 등 녹비작물 7만8천ha를 신청 받아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가에 종자를 공급,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파종한 것이 최근 꽃이 피기 시작해 5월초께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운영, 클로버 등은 대기중의 유리질소로 불리는 공중질소 고정 효과가 높아 정상적으로 생육시 질소질 비료를 주지 않아도 작물이 잘 자라기 때문에 화학비료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이외에도 특히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조성하고, 양봉의 밀원으로 제공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이런 녹비작물은 토양유기물 함량증진을 위해 5월 중순께 갈아 엎는게 적당하고 하순께 갈아엎을 경우 이듬해에 종자를 뿌리지 않아도 다시 싹이 돋아나 2년 연속 재배를 할 수 있고 6월 상순까지 재배하면 채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