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식 후보측으로부터 금품수수혐의자 구속
해남경찰, 박모씨 구속
2008-04-08 인터넷전남뉴스
금품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해남경찰서는 8일 민후보 측으로부터 4.9 총선과 관련해 거액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박모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민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전인 1월부터 지난달 사이 민 후보 측이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3천만원 가량의 금품 가운데 일부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체포한 박씨로부터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지지층을 넓히는 데 써 달라'며 민 후보 측으로부터 돈을 건네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그러나 선관위가 확보했던 `3천만원 금품수수 명단'과 관련해서는 "선관위에 처음 금품수수 의혹을 제보한 사람의 지시에 따라 작성했을 뿐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3천만원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 후보 측은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금품 살포나 허위사실 유포 등 불법 행위를 철저히 배격하고 있다"며 `3천만원 살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