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옥천농협 미곡처리장 준공행사 '빈축'
보여주기식 장시간 말잔치, 호화판 논란 일어
2008-02-20 정거배 기자
하는가 하면 축하화환이 넘치는 등 겉치레 행사였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옥천농협은 20일 옥천면 영신리 미곡처리장에서 임상규 농림부장관과 채일병 국회의원 농협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OK라이스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경하 옥천농협조합장은 내빈소개와 표창과 감사패를 전달하는데 30여분을 할애했다.
지루한 준공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기념사와 축사가 끝나기까지 또다시 20여분 이상이 걸려 차가운 날씨에 행사장에 참석한 주민들은 장시간 추위에 떨어야 했다.
더구나 준공식장에는 이례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축하화환으로 장식 해 농촌이라는 지역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호화판 행사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옥천농협은 조합투자 59억원과 농협중앙회 차입 50억원 등을 합쳐 총 122억을
투입해 미곡처리장을 건립했다
옥천농협은 OK라이스센터 설립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품질 좋고 안전한 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 쌀을
지속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옥천농협이 투자한 금액 이자를 4%로
계산하면 1년에 5억원,감가상각 8억원 등 13억원이 소요 된다며 수익창출 여부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