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교급식 식재로 전부 친환경 농산물로

전남도, 서울 판로 확대 주력하기로

2008-02-13     강성호 기자
전남도는 학교급식 식재료 100%를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서울시 한 자치구의 보육시설에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을 납품하기로 하고 서울시와도 학교급식 납품을 위해 적극 추진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농산물 판로확대에 총력을 기울릴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해 친환경농산물을 도내 학교에 공급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총 137만2천명의 학생(유치원·보육시설 포함)에게 823억원을 지원해왔다.

전남도는 올해도 도내 2천377개교 35만6천여명에게 357억원을 지원,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식재료 구입비의 30% 이상(약 238억원)을 학부모가 부담하도록 해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남도는 품질이 인증된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일선 시군별로 지역내 생산자단체 등과 계약재배를 확대하도록 권장했다.

또 학교 급식재료의 친환경농산물 사용 여부를 수시 확인하기 위해 시군과 시군교육청 관련 공무원들로 전담점검반을 편성·운영한다.

이와함께 학교장,영양사들에게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 여부 등을 철저히 검수한 뒤 납품받도록 지도해 불량 식재료가 식단에 오르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또 학교급식 지원사업이 국가 교육사업의 일환인 점을 감안, 일정부분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전남도는 또 전국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 학교급식에도 도내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도봉구가 보육시설 304개소에 친환경쌀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지난 1일 구청 및 보육시설협회 관계자들과 협상을 벌여 연간 3억원 상당의 무안농협 무농약쌀 ‘해청’ 납품을 성사시켰다.

또 서울시가 내년부터 학교급식 식재료 지원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감안,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 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학교급식지원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