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재배로 사료비 절감 나선다
배합사료 가격 폭등...올해 1만7천여ha 재배
2008-02-09 강성호 기자
전남도에 따르면 축산농가에 저렴한 가격에 조사료를 공급하고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청보리를 비롯한 사료작물 재배를 장려하고 이를 위해 287억원의 기계장비 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료가격이 3차례에 걸쳐 약 20% 수준으로 상승한데다 올 초 사료가격이 또다시 약 8% 올라감에 따라 청보리 등 조사료 생산을 대폭 확대해 나가는 등 사료비 절감대책 추진에 나선 것.
배합사료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은 지난해부터 세계적인 곡물 주산지의 기상여건 악화로 곡물 수확량 감소, 유가 상승에 의한 대체수요로 바이오 에너지용 곡물 수요증가,국제 해상 운임료 상승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배합사료 가격 안정대책 추진을 위해 배합사료 안정기금을 최소 2조원 이상 조성하고 (사)배합사료안정기구(가칭)를 설치해 줄 것과 사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등 세제 지원, 옥수수,밀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농림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비교우위에 있는 청보리와 사료작물 등 조사료 생산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총 142억원을 지원,청보리 등 1만2천100㏊(청보리 4천700㏊ 사료작물7천400㏊)를 재배해 축산농가의 사료비를 절감했다.
이어 올해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조사료 수확용 기계장비 구입비 등 11개 사업에 총 287억원을 지원해 1만7천㏊(청보리 9천㏊,사료작물 8천㏊)를 재배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또 각 시군과 축산관련 기관단체에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축농가 지원대책을 자체적으로 강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