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재배농에 152억원 지원

재배면적 늘어 기계장비 구입비 보조

2008-01-22     인터넷전남뉴스
전남도는 겨울철 유기농 가축사료 원료인 청보리 재배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해 도내 청보리 재배면적이 9천38㏊로 지난해 4천700㏊에 비해 무려 2배나 급증함에 따라 농민들의 적기 수확을 돕기 위해 152억원의 기계장비 구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청보리는 알곡이 여물기 전에 수확해 줄기와 열매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것으로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청보리를 발효시켜 유기농 가축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고 농한기인 겨울철 농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 한우까지 생산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바이오에너지 등의 수요 증가로 국제 사료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배합사료 가격까지 덩달아 상승해 이에 따른 대책으로 청보리가 농가의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청보리 재배면적이 단기간에 급증함에 따라 적기 수확을 위해 전남도는 올해 총 152억원의 기계장비 구입비를 지원키로 한데 이어 농림부에 추가사업비를 지원해줄 것을 건의해 예산 확정시 2차 추가 지원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조사료 수확용 기계장비 확보를 위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07억원을 지원, 기계장비를 확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