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조류포스터 제작 배포

멸종위기조류 관리위해 철새관리계 신설

2008-01-06     정거배 기자
신안군이 철새의 경유지인 홍도 등에서 관찰된 주요 조류를 홍보할 수 있는 조류포스터를 제작했다.

이에 앞서 신안군은 철새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와 관찰 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철새관리계를 신설한 바 있다.

신안군은 관찰된 조류 320여종 중 주요 조류를 발췌하여 조류포스터를 제작, 전국 환경단체 및 관내 유관기관 단체뿐만 아니라 관내 여객선 숙박시설 학교 등에 배포하기로 했다.

조류포스터에는 노랑부리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조류가 12종 포함되어 있으며,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새와 서식지에 따라 산새와 물새로 구분, 군민과 새를 사랑하는 전 국민이 조류 종을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신안군은 조류포스터 배포를 통하여 신안군의 이미지가 청정 환경의 고장으로서 인간과 새가 공존하는 자연환경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터 제작 배포는 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자연생태 자원의 보호와 홍보사업의 하나다.

또 지난해 10월 11일에는 서울대학교 스코필드홀에서 철새연구와 보전의 최근 동향에 대하여 영국 등 7개국 석학들과 국내 전문가 등 총 160명이 참여한 국제 철새심포지움 행사개최에 이어 12월 11일에는 신안군과 국립공원연구원간 철새 모니터링 연구지원 및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을 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철새 500여종 중에서 320여종이 신안군 흑산권역을 경유하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행정조직개편으로 환경공원과에 철새관리계를 전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