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강진 뱃길 고려청자호 700년만에 재현

강진군, 사업 추진 위해 명칭 공모

2008-01-06     인터넷전남뉴스
고려시대 중기 500년 동안 개성(개경)과 전남 강진(탐진)을 오갔던 강진고려청자 운반선이 700여년만에 재현된다.

강진군은 고려청자의 관광자원화와 지역브랜드화를 위해 고려시대 청자운반 뱃길 재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명칭을 공모한다.

이 사업은 강진고려청자의 예술적 가치를 되살리고 고려 중기 당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개경과 탐진 사이 뱃길의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강진군은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500여년 동안 고려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현존하는 국보와 보물급 청자 가운데 85%가 강진산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충남 태안에서 대량 발굴된 청자도 강진에서 생산된 것으로, 당시 개경을 오갔던 청자운반선에서 발견됐다.

강진군은 이번 '재현사업 공모'를 통해 무동력 뗏목형 배인 '전통한선'의 명칭과 뱃길 재현사업의 명칭 등을 접수할 계획이다.

최우수상 1건에는 강진군수 표창과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청자 1점이 수여되고 우수상 2명과 장려상 3명에게도 상장과 청자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강진군 관계자는 "강진청자의 예술적 가치와 특징을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용어를 공모한다"며 "오는 31일까지 강진군 홈페이지(WWW.gangjin.go.kr)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