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권 강진-장흥-보성 산업단지 조성 구체화

고용효과 18만명 예상...2013년까지 완공

2007-12-12     정거배 기자
장흥과 강진,보성 등 3개 군에 조성될 산업단지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조선산업 활황 등 산업용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남부권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해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외 기업의 입지수요를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박준영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중남부권 일반산업단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강진 성전,장흥 해당ㆍ회진,보성 득량 등 4곳에 총면적 800만㎡ 규모의 산업단지들을 조성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농수산업 등 1차 산업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중남부권 낙후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낸다는 것.

또 산업 특성과 비교우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농수산물 가공산업,바이오산업,신약산업,건강관련산업 등이 복합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 추진한 전남발전연구원과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중남부권 산업단지 조성에 5천3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이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1조 2천77억원에 부가가치가 2천681억원,고용효과가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는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중남부권의 중심에 위치한 장흥 해당지구를 우선 전남개발공사가 개발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전남의 동ㆍ서부권 등 인접 권역과의 연계성이 좋고 민자유치 가능성이 높은 강진 성전,보성 득량, 장흥 회진 등은 투자유치설명회,민자공모 등을 통해 민간개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연내에 개발계획 수립 등 산업단지 지정에 필요한 용역을 발주해 내년 중에 산업단지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민간개발대상 3개소에 대해서 민간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산업단지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기 위해 해당 군과 공동으로 내년 중에 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일반산업단지로 미리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