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시티로 장흥·완도·신안 전남지역 4곳 지정

청정지역 브랜드 살려 관광지 육성 탄력

2007-12-04     강성호 기자
장흥·완도·신안군 등 전남지역 4곳이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받았다.

슬로시티국제연맹은 지난 1일 이탈리아 그레베인 키안티에서 열린 총회에서 대한민국 4개 지역을 슬로시티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슬로시티운동은 1999년 10월 15일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에 그레베 인 키안티,브라,포시타노 등 슬로푸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네 도시의 시장이 모여 슬로시티를 선언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이후 10개국 93개 도시가 슬로시티 국제연맹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번 대한민국 가입을 통해 11개국 97개 도시로 확장됐다.

전남도는 슬로시티 지정을 위해 지난해 3월 슬로시티 국제연맹 창시자 파올로 사투르니니 시장을 초청한데 이어 올 4월 슬로시티 유치 신청서를 국제연맹에 제출했었다.

이어 지난 9월 실사를 거쳐 담양군 창평면,장흥군 유치면,신안군 증도면, 완도군 청산면이 최종 확정된 것.

앞으로 전남도는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4개 지역을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그 지역만의 브랜드로 육성시켜 주민소득과 웰빙문화를 접목시켜 나갈 계획이다.

담양군 창평면은 가사문학을 중심으로 전통 가옥마을, 돌담길조성, 죽공예품, 그리고 한과 쌀엿 등 전통음식을 상품화하고, 장흥군 유치면은 수려한 산악지 경관속에 표고재배, 장수풍뎅이 자연학습장화 특히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완도군 청산도는 문화관광부의 “가고싶은섬” 시범사업 지정과 자연풍광을 소재로 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영상사업의 중심지 조성하게 된다.

또 섬마을에 둘러진 돌담과 특유의 섬 농경문화를 장려하고, 생선회, 전복죽 등 전통 해물음식으로 머물고 싶어하는 육성하게 된다.

신안군 증도면은 천혜의 갯벌과 문화재청이 근대문화재로 지정하는 염전과 석조소금창고는 천일염의 역사를 증명하는 곳으로서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엘도라도리조트에는 증도갯벌생태전시관과 더불어 금년도 2회째로 치러진 갯벌올림픽축제 등은 슬로시티 사업에 접목시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