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하멜전시관 문 열어

병영성에 31억 투입, 각종 유물 선뵈

2007-11-28     인터넷전남뉴스
강진에 하멜전시관이 오는 3일 문을 연다.

이날 열릴 개관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해 네덜란드 호르큼시 피트 아이슬스 시장, 한스 하인스브룩 주한 네덜란드 대사 부부, 유홍준 문화재청장,손용근 서울행정법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멜표류기를 통해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서양에 알린 헨드릭 하멜 의 유물이 전시될 하멜전시관은 하멜과 그 일행이 7년여동안 생활했던 강진군 병영면 성동리 병영성에 대지 4500여㎡, 연면적 400㎡,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총 31억원이 투입됐다.

전시관에는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 시에서 기증한 하멜 동상과 17세기 사용됐던 대포, 하멜의 편지와 저서 등 50여점이 전시된다.

또 조선후기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생활용품과 10여년 동안 이어오고 있는 강진과 네덜란드 사이의 교류사 등도 선보인다.

특히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소장했던 유럽 고지도(1784년 제작) 2점도 선보인다.

명지대 이태호 박물관장이 기증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설립 300주년 기념 청화백자 1점도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