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호남권 지지세로 4.6%P 상승
28일 문화일보-디오피니언 조사 결과 … 이명박은 3.1% 하락
2007-11-28 인터넷전남뉴스
문화일보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27일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39.6%로 지지율 1위를 고수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각각 21.0%와 17.8%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7.1%),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2.5%), 민주당 이인제 후보(0.7%),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0.4%)는 4~7위를 기록했다. 이수성․정근모․허경영․전관․금민 등 5인 후보의 지지율 총합은 0.4%로 통계상 유의미한 기록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문화가 18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3.1%P 떨어졌다. 허나 여타 후보들과 여전히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지율 2위인 이회창 후보는 현상유지(0.8%P 상승)를 했다. 다만, 정동영 후보만 4.6%P의 지지율 상승을 나타냈다.
이명박 후보는 경기와 인천(7.8%P), 대구와 경북(9.3%P)서 큰 하락을 겪으며 지지율 감소를 맛봐야 했다. 이에 비해서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텃밭인 광주와 전라(14.7%)의 지지가 오르며 상승 기조를 나타낼 수 있었다. 1위 추격의 의지를 다질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편, 이 조사에서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변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41.1%의 응답자가 ‘변경할 수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속 지지하겠다’(53.7%)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이는 했지만, 후보변경 의향이 적잖은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힌 이들 중 46.9%(411명)는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하거나 아예 응답을 하지 않았다. 그 나머지 중 17.3%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 가능성을 내비쳤고, 정동영(14.4%) 이명박(8.5%) 문국현(5.6%) 후보로 바꾸겠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밖에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누구의 주장이 더 맞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경준씨측 주장에 공감한다’(46.6%)는 응답이 ‘이명박 후보측 주장에 공감한다’는 대답을 21.3%P 차이로 앞선 것으로 조사돼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범여나 범야에서 후보단일화를 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사퇴할 경우 ‘단일화 된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겠다’(55.2%)는 응답이 ‘지지하겠다’(36.7%)는 반응보다 높게 나타나 예상되는 단일화의 파장을 짐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