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상해공항 환승노선 이용률 증가 기대
인천공항 보다 시간과 경비 부담 크게 줄어
2007-11-21 정거배 기자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중국 홍콩을 다녀올 경우 광주공항→김포→인천공항 이용시 차량이용 시간만으로도 왕복 10시간 이상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요금도 인천공항 이용시 71만8천500원이 든다.
그러나 무안공항에서 상해를 이용했을 때는 상해에서 홍콩으로 연결되는 항공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왕복 8시간 20분이 소요돼 1시간 40분이 단축되고 요금도 67만원으로 인천공항보다 4만8천500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을 갈 때에도 무안공항을 이용해 상해공항에서 환승하는 편이 광주공항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1시간10분이 덜 걸리고 요금도 14만9천7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도 1시간15분 단축과 17만8천2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등 중국 동방항공이 투입한 무안-상해간 항공편으로 상해 환승노선을 이용할 경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이에따라 지역내 각급 기관과 시ㆍ도민들에게 집중 홍보해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일 개항이후 10일 동안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탑승률은 동방항공의 상해노선이 평균 55%, 남방항공의 장사노선이 84%를 기록하는 등 동절기 관광 비수기에도 비교적 낮지 않은 탑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음달 20일부터 대만 부흥항공과 동방항공의 환승항공편이 주28회 운항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에서 방콕노선, 남방항공의 심양노선, 아시아나항공의 후쿠오카노선 등이 취항을 앞두고 있다.
전남도는 이와함께 순천ㆍ여수 등 동부권 이용객을 위한 시외버스 노선도 개설해 부산의 김해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이 40여분 단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주,익산,군산 등 전북권에서도 무안까지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무려 50여분 이상 단축되는 등 광주공항 이용시보다 오히려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무안공항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