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선 앞두고 공직감찰 활동 나서

전남도, 선거분위기 편승 기강해이 감찰

2007-11-03     강성호 기자
전남도는 2일 도청 왕인실에서 도청 주무담당 사무관 및 시군 감찰업무담당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2월까지 집중적인 공직감찰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번 감찰은 연말 대선과 일부 시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공직기강 해이가 우려된데 따른 것.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이번 공직기강 감찰은 민생 및 주민불편 방치 행위, 주민안전 및 재난예방대책 소홀, 공직자 복무기강 해이, 선거개입 및 공명선거 저해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또 선심성 또는 부당한 예산집행 행위와 함께 공직선거법에 따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 기준의 준수여부도 중점 감찰대상이다.

아울러 초과근무 및 여비 부당지급, 업무추진비 사적용도 사용, 법인카드 사용 적정여부, 직무관련자 및 단체로부터 해외여행 무료 동행, 외부강의시 출장비 이중 수령 등 행동강령 위반행위와 민생 및 민원지연 처리 등 주민생활 불편행위 방치 행위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특별기부금 허위증빙서 제출, 인사전횡 및 공사·용역계약 특혜 등 일상행정 과정에서의 변칙 부조리 사례와 공무원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 및 사회적 물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감찰이 실시된다.

전남도는 감찰결과 적발될 경우 차상급자까지 엄중 문책함으로써 공직기강 확립에 철저를 기해 나가고 사안에 따라 사법기관 고발 등 강경 조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덕수 전남도 감사관은 “이번 공직감찰은 연말 대선과 지방선거에 편승해 공직기강이 해이해 질 것에 대비, 공직선거와 민생분야 예방감찰에 주력해 지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