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방북단, 평양 발효 콩공장 준공식 참석
29일 광주공항 통해 귀환
2007-10-28 정거배 기자
전남도에 따르면 박준영 지사와 김종철 전남도의회 의장, 정종득 목포시장 등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 대표 등 방북단은 지난 27일 평양시 만경대 구역 칠골동 현지에서 전남도가 지원한 평양 발효콩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청국장 공장 준공은 단순히 공장 하나의 준공이 아니라 남북간에 정을 잇고 유서 깊은 땅 평양에 민족화합의 주춧돌을 하나 더 쌓은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된 발효콩 가공공장은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가 추진한 사업이다.
발효 콩 공장 설립을 위해 전남도는 도비 2억원과 시.군 출연금, 성금 등 모두 8억8000만원을 들여 건설자재와 기계설비, 공장운영에 필요한 부품과 장비를 지원했다.
공장이 본격가동되면 하루 1만6000명 분의 청국장 분말 등 콩 발효 식품을 생산, 평안남도 지역 어린이들의 영양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발효 콩 가공공장 준공식을 마친 방북단은 평양시 낙랑구역에 있는 시설원예 채소단지인 남새공급소 내 남새(야채)온실과 저온저장창고도 방문했다.
남새 온실과 창고는 지난 2005년부터 도비 1억원 등 총 사업비 9억2300만원을 투입한 시설로 첨단 육묘온실과 재배온실 8동, 냉장.냉동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방북단은 북측과 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진 후 29일 고려민항을 이용해 광주공항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