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자유시장, 남진야시장으로 변모한다

행자부 선정, 금·토요일 야간 먹거리와 문화공연 준비

2015-10-27     정거배 기자


목포자유시장이 오는 12월부터 남진야시장으로 바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연과 먹거리를 선보인다.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공모한‘전통시장 야시장 조성사업’에 목포시가 선정됐다.

목포시는 시 공무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제안접수를 통해 남진 야시장으로 명칭을 정하고 그동안 시범 운영 중인 전북 전주남부시장 야시장, 부산 부편 깡통야시장 등을 수차례 방문해 컨셉과 콘텐츠 등을 내실있게 준비했다.

목포시는 이번 행자부 심사에서 경북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부여 백마강 달빛시장과 함께 선정됐다.

이에따라 산정동 자유시장에 10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남진 야시장은 시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시장 상인회가 주관하는 민간 주도로 운영된다.

자유시장은 지난 1999년 9월 개설된 전통시장으로 220개 점포가 입점해 있지만 저녁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다.

시는 금·토요일 야간에 야시장을 개장해 항구도시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와 일본·태국·필리핀 등 아시아 다문화 음식이 선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음식뿐 아니라 공예품․소품 등이 판매되고, 판소리 명인과 화가, 버스킹 공연 등의 예술활동도 펼쳐진다.

시는 남진야시장을 관광상품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자유시장의 전신인 목포역 인근의 도깨비 시장을 스토리텔링할 방침이다. 또 함께 선정된 신라 문화권인 경주, 백제 문화권인 부여와 공동 홍보, 코레일 열차 운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진야시장은 오는 30일까지 이동 판매대인 매대 운영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다문화가정, 저소득계층, 청년창업자, 여성경력 단절자 등을 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