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진도군 박모 사무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

제기된 진도군 부정비리의혹, 윗선 관련여부 등 수사 계속

2015-10-15     정거배 기자
진도군 부정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전남지방경찰청은 진도군청 박모 사무관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전남지방경찰은 얼마 전 진도군 사무관 승진인사를 둘러싸고 군청 안팎에서 제기된 의혹과 진도군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모 공무원이 자신의 건물을 짓는데 사용하기 위해 관급자재를 빼돌렸다는 의혹 등이 진도군의회에서부터 논란이 됐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런 의혹과 관련 지난 14일 진도군청 박모 사무관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한 뒤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이 진도군 윗선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20일 진도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에서 김상헌 의원이 사무관 승진관련 의혹과 관련직원이 공사현장에서 관급자재를 빼 돌린일이 있는지에 등에 대해 진도군을 상대로 군정질문을 하면서 공론화 됐었다.

이를 계기로 사건을 무마 시키기 위해 해당 공무원과 기획실 공무원이 모 방송국 기자를 찾아 갔는가 하면 진도군 관내 일부 기자들과 모 군의원을 찾아 다니며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또 진도군 고위 공무원을 지낸 L모씨를 통해 향우회와 일부 기자들을 만나는 등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