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없이 탱크작업 3명 질식사

목포 연산동 인근 바지선에서

2007-10-18     인터넷전남뉴스
안전장비도 없이 바지선 탱크에서 작업을 하던 3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지난 17일 오전 목포시 연산동 삽진산단 앞 해상에 정박해 있던
바지선에서 작업을 하던 문모씨(38) 등 3명이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난 선박은 길이 20m, 폭 5m, 높이 4.5m의 노후 바지선으로, 숨진 인부들은 이날 수리작업에 앞서 바지선 부력 탱크 내부를 점검하던 중 유독가스에 질식해 탱크 아래로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이들은 해상 구조물 설치를 위한 고정 바지선의 부력 탱크 수리 견적을 뽑기 위해 탱크 안으로 들어갔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문씨 등이 탱크 안의 사다리를 타고 4.5m 아래로 내려간 뒤 고통을 호소하자 다른 피해자 김씨가 구조를 위해 들어간 후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문모씨 등 3명은 현성산업 협력업체 화성기공 소속 근로자로 확인됐다.

목포해경은 조선소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