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군내지방산업단지 조선소 착공

고려조선(주),23일부터 공사...내년말까지 총 1천4백억 투입

2007-07-21     인터넷전남뉴스
진도 군내지방산업단지 내 조선소 건립공사가 오는 23일 시작된다.

이 조선소는 사업시행자인 고려조선(주)이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 일원 68만㎡ 부지에 내년 말까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5만톤급 선박 22척을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고려조선(주)은 지난해 12월 그리스와 터키에서 18만톤급 벌크선 8척을 약 6억 2천만달러에 수주해 이미 설계 중에 있으며 오는 2009년에 첫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전민환 고려조선(주) 대표이사는“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착공까지 2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8개월로 단축해 이미 수주한 선박의 인도시기를 맞춤으로써 경영상 수익구조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조선소가 완공돼 경영이 정상적인 궤도에 이르면 상근직원 1만여명의 신규고용 창출효과가 기대된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도 연간 4천700억원에 달해 진도군을 포함한 전남 서남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상인 전남도 지역계획과장은 “도에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 나간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각종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등의 지원을 최대한 얻어내고 민원 등 공사 추진과정에서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데도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