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선원 5시간만에 극적 구조

영광 안마도 해상 선박충돌로 침몰...선원 전원 구조

2007-07-19     정거배 기자
선박충돌 사고로 침몰하던 배에서 탈출한 선원이 표류 5시간만에 어업지도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19일 아침 6시 50분쯤 전남 영광군 안마도 북서쪽 17마일 해상.

케미컬 운반선 에어로프레스트호(2천600톤급, 제주선적)과 광석 운반선 제15 금진호(1천200톤급,부산선적)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제15금진호가 침몰하자 선장 김씨 등 선원 8명이 바다에 뛰어 들었고, 이중 7명은 에어로프레스트호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갑판장 조예상(66)씨는 실종돼 해상에 짙은 안개와 높은 파도 속에 서해어업지도사무소 어업지도선과 목포해경 경비정,구난헬기가 출동해 수색작업을 폈다.

갑판장 조씨는 결국 실종 5시간만인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사고해역에서 4.5km 떨어진 곳에서 서해어업지도선인 무궁화33호(선장 조현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조씨는 바다에 뛰어들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장시간 표류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목포해경은 두 선박 선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