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크게 늘어
258명 사망, 음주운전 사망사고 지난해보다 2배
2007-07-14 인터넷전남뉴스
전남지방경찰청은 13일 관내 21개 경찰서 360여명의 교통경찰관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적색경보는 치안이 극도로 불안정하거나 연쇄 테러가 우려될 때 편의상 발령되지만 교통사고와 관련해 발령하기는 드문 일이다.
경찰이 경비교통 분야에 최고 단계의 경보령을 내린 것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남에서는 모두 5천9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5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8천56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등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사망자는 14.2%(32명),부상자는 3.5%(29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는 64명으로 늘었다.지난해 같은 기간 29명에 비해 120.7%나 늘어난 것.
이밖에 전체 사망자 중 노약자가 95명으로 지난해보다 37.7%나 증가했고, 보행자와 오토바이 사고사망자도 각각 80명과 32명으로 지난해보다 48.1%, 10.3%씩 증가했다.
특히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경우 64명으로 1년만에 120.7%로 큰 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을 지속으로 실시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