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중앙교회 건물 등록문화재로 등록
목포시 철거방침 맞서 문화연대 반대운동 결과
2007-06-28 정거배 기자
문화재청은 28일 구 동본원사 목포별원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 건물은 1930년대 초반에 지어진 일본식 불교사원으로 국내에서는 특이하게 교회건물로 바뀐 이색적인 역사가 있는 건물이다.
석조외관 등 전반적인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암울했던 시대에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활용됐던 역사적 건물이기도 하다.
동본원사는 목포에 진출한 첫번째 일본인 불교사원으로, 건물은 장방형의 단층 건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정면 중앙에는 출입구로써 별도로 넓게 포치를 뒀고, 지붕은 일본식 기와를 사용한 팔작지붕이며 포치부분은 단을 낮게 처리한 원형의 장식적 지붕이 설치돼 있다.
한편 이 건물은 목포시가 구도심 청소년 거리를 조성한다며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철거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목포문화연대를 중심으로 보존가치가 높다며 강력한 철거반대운동을 펴 등록문화제를 등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