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인성학교 보건실에서 도청추정 녹음기 발견

지역사회단체,‘전교조 활동 감시’ 주장, 검찰에 철저한 조사 요구

2007-06-28     정거배 기자
특수학교인 전남 목포인성학교 보건실에서 대화내용을 녹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녹음기가 발견돼 시민단체가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목포민중연대와 전교조전남지부 등 지역 7개 사회단체와 민노당 목포시위원회는 28일 오후 전교조 목포지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포 인성학교 보건실에서 지난 6월 20일 도청용 녹음기를 발견했다”며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개인 사생활을 도청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녹음기가 발견된 학교 보건실은 전교조 소속 교사들의 모임이 잦았다”며 “전교조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목포인성학교는 지난 1월 교장이 교사와 장애학생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따라서 이들 단체는 이 학교애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배후세력에 대해 조사를 해 줄 것을 이날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요청했다.

이와함께 전남도교육청도 이 학교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