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목포시장이 공무원을 하수인 취급’ 사과 요구
시청 공무원 동원 비난성명, ‘합세한 박병섭 시의장은 몰지각’
2007-06-15 정거배 기자
목포환경운동연합 등 목포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성명을 통해 목포시가 사상 유례없이 근무시간에 공무원 수백명을 동원, 시민단체 회원들의 시의회 본회의장 방청을 저지한 처사를 강력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목포시장이 사회적 합의도 없고 낭비성 예산인 해양음악분수 136억2천만원의 채무부담 승인행위를 통과시키려는 시의회를 비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목포시장의 독선행정에 시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이 얼마나 상실 됐는지 보여주는 일”이라고 비난하고 “공무원 동원사태에 대해 행정차지부 장관의 책임 있는 조사와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목포시의 공무원동원에 합세한 박병섭 목포시의장의 몰지각한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고 “공무원을 마치 자신의 하수인양 동원하면서 지방자치의 민주주의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정종득 목포시장은 공개 사과 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