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 9개시군 광역상수도사업 9년만에 완공

하루 20만톤 공급 생활용수난 해결 기대

2007-05-28     강성호 기자
목포와 장흥,강진 등 전남 서남부지역 9개 시·군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사업이 착공 9년만에 완공됐다.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사업은 총사업비 3천504억원이 투입돼 지난 99년에 공사를 시작했었다.

하루 20만톤을 생산하는 정수장과 관로 339㎞를 비롯해 가압장 6곳을 건설하고 현재는 목포,장흥,강진,완도지역에 일부 용수가 공급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6월 준공된 광역상수원 장흥다목적댐은 총저수용량이 1억9천100만㎥에 달해 연간 1억2천780만㎥의 용수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고 800만㎥의 홍수조절 효과와 450만㎾/h의 발전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저수지 주변에는 수변공원과 생태공원 등을 여러 곳에 만들어 휴게·휴양시설과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장흥댐이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전남 서남부지역의 상수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목포시를 제외한 8개 군은 지방상수도와 마을 상수도 등으로 식수가 공급되면서 갈수기에는 식수난을 겪기도 했었다.

이번 남부권 광역상수도사업의 준공으로 9개 시·군 지역에 1일 20만톤의 생활 및 공업용수가 공급됨으로써 생활용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오전 11시30분 장흥군 부산면 부춘리 덕정정수장 앞 광장에서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지역 국회의원,자치단체장과 주민 등 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