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희현 해남군수 부부 사법처리 임박

인사비리 혐의로...박 군수 '그런 사실 없다' 전면 부인

2007-05-16     정거배 기자
<속보> 어제<15일> 박희현 해남군수와 부인 최모씨가 광주지검 해남지청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따라서 그동안 해남군 인사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 해 온 검찰이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군수는 그동안 있었던 해남군 공무원 승진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날 오후 4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해남지청에 출석해 4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박 군수는 올초 있었던 해남군 공무원 승진인사에 직원 A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군수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이외에도 박 군수의 또 다른 비리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함께 박 군수의 부인 최씨(56)도 지난해 7월 6급으로 승진한 해남군청 직원 김모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날 해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최씨 사건 역시 감사원의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를 거쳤기 때문에 검찰이 마무리
수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박 군수 부부를 전격 소환조사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