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무료신문 매출 급팽창
배달 가능한 무료신문 창간...기존 신문 광고시장 위협
2007-05-13 정거배 기자
서울의 경우 무료종합일간신문이 포커스,메트로 등 7곳에 이어 지난 2일자로 더 시티(The city)가 창간됐다.
이 신문은 ‘집으로 가져가는 신문’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퇴근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서울 지하철역 일대와 직장인 밀집지역 부근에서 배포되고 있다.
특히 <더 시티>는 무료신문업계 최초로 직접 배달도 하기로 해 기존 유료신문 시장을 넘보고 있다.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무료신문업계의 대표주자인 메트로와 포커스의 2006년 총 매출액은 690억 원으로 569억 원이었던 2005년보다 21.3%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신문사의 총 영업이익은 2005년 33억 원에서 69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을 뿐 아니라 당기 순이익도 24억 원에서 55억 원으로 129%나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무료신문 광고시장을 1200억 원에서 1500억 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더구나 신문업계의 주된 매출과 경영이익이 광고수주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무료신문 광고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기존 유료신문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등 주로 가판에 의존하는 스포츠신문과 일부 종합일간신문들의 자구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이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스포츠신문들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 2002년 이후 5년 간 하락세를 거듭했고,<스포츠서울>은 지난해 377억원 매출에 2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일간스포츠도 298억 원 매출에 29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미디어 오늘>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