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상습 침수 농경지 일제 정비
시군․농어촌공사 장비 총동원해 영농철 이전 완료
2013-12-17 정은동 기자
전남도는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영농철 이전까지 농경지 용․배수로를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농경지 용․배수로 일제 정비는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인력부족으로 간척지 배수로에 자생하는 수초와 토사를 제때 제거하지 못해 배수가 지연되고 장마철 침수의 원인이 되고 있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내년 영농철 이전까지 정비 대상 용․배수로를 일제히 조사하고 수초와 퇴적된 토사를 제거해 장마철 재해를 사전 예방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12월 말까지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 중인 용․배수로 실태를 현지 조사해 정비할 대상지를 확정하고 굴삭기 및 덤프 등 응급 복구장비를 총동원해 내년 5월까지 정비를 완료키로 했다.
겨울철에 용․배수로 정비에 나서는 것은 농한기를 이용하는 것이 기계․장비 진입과 활용이 용이해 정비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상습적으로 침수되거나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취약지구에는 시군 중장비를 우선 활용해 정비하고 배수펌프장과 원격 제어시스템 등 중점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지구는 수시 확인․점검을 실시해 유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저수지, 관정 등 수리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강화해 안전하게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용수 확보대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총 189억원을 투입해 시군과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용․배수로 1천407㎞를 정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