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구례 지리산, 남도오백리 역사숲길 조성
전남도,오는 2016년까지 84억 투입
2013-12-01 강성호 기자
전남도는 백두대간 트레일에 국토 최남단 땅끝을 연결하는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을 내년부터 2016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84억원이 투입된다.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은 ‘백두대간에서 땅끝으로 지맥잇길’의 구례구간 52.1km, ‘산자락을 적시는 강기슭길’의 곡성구간 44.6km, ‘숲과 나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숲속길’의 화순구간 96.4km, ‘활성산 목초지를 지나는 바람길’의 영암구간 27.2km,‘덕룡산과 월출산으로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바윗길’의 강진구간 58.7km,‘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길’의 해남구간 59.8km로 총연장 338. 8km에 이른다.
이 중 본선은 271.6km이며 농어촌을 체험하고 다양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지선 67.2km를 연결한다.
또 농로와 임도를 최대한 이용하고 신설구간은 72.3km로 숲길 조성에 따른 예산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6월부터 수립한 기본계획에 노선 통과 지역별로 특화된 지역자원을 활용해 생태관광은 물론 연계관광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노선 주변에 대한 문화․역사자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도면에 표시했다.
노선 주변인 구례 문척면에는 사성암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풍월대, 망풍대, 배석대, 낙조대, 신선대 등 오산이 자랑하는 12경을 볼 수 있으며 남한 5대강 중 공해가 없는 최후의 청류로 꼽히는 섬진강 벚꽃길을 지나게 된다.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한여름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곡성 오곡면의 압록유원지,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에 의해 세워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화순 도암면의 운주사,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월출산, 주옥같은 시 80여 편을 발표한 강진읍의 영랑 김윤식 생가, 호남지방의 대표적 상류주택인 고상 윤선도 유적지 등 사적지와 축제 현장, 천연기념물 등 아기자기한 역사문화 현장 600여 곳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도는 기본계획에 따라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남도 오백리 역사숲길 조성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4억 1천600만 원의 예산을 이미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