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해남군 보안등교체사업 의혹 감사

한개 업체만 계약,외국산 제품적용 등

2013-11-27     정거배 기자
해남군이 추진한 에너지 절약형 보안등교체사업에 대해 특혜의혹이 제기돼 감사원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감사를 벌였다.

해남군은 올해 37억원을 투입해 전체 14개 읍면을 대상으로 보안등 6천여개를 교체하기로 하고 4개 업체가 참여한 입찰을 통해 제주도 모업체를 적격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해남군이 추진한 에스코 사업이란 개인이나 기업을 대신해 에너지절약전문기업이 에너지 절약형 시설에 먼저 투자해 시설하게 되면 기존 에너지사용비와 공사 후 사용비의 차액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해남군은 지난 10월 29일자로 모든 공사가 끝나 준공검사 절차를 거쳐 사업을 마무리 했다.

그런데 한 개 업체에 40억원에 가까운 사업을 독점하도록 한 사실과 보안등 부품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해남군은 “입찰에 참여한 4개업체에 대해 적격심사를 거쳐 한 개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 중 17억원이 들어간 보안등 제품도 논란이 됐다. 외국산 제품을 조립해 설치함으로써 나중에 하자보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해남군 관계자는 하자보수가 가능하도록 하자증권발급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해남군이 보안등 교체 사업계약을 한 뒤 특정업체 제품만을 쓰도록 한 의혹에 대해 26일과 27일 이틀간 감사를 벌였다.

따라서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감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