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국 첫 시범지구 농어촌뉴타운 준공

잠정햇살마을, 200세대에 한옥 50동 건립

2013-11-24     정은동 기자

지난 2009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시범 추진한 화순 잠정지구 농어촌뉴타운인 잠정햇살마을이 준공됐다.

농어촌뉴타운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전국 5곳 650세대에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새로운 농촌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남의 장성과 화순에 각 200세대,전북고창에 100세대, 장수에 75세대,충북단양에 75세대를 추진하고 있다.

화순 잠정지구는 국비128억원을 포함한 490억 원을 투입해 17만 9천540㎡(5만 4천평)의 부지에 한옥 50동과 연립식 타운하우스 150동의 주택단지와 도로,조경 등 기반시설을 새로 갖췄다.

또 전 가구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요금을 줄이는 등 지역 최대 신재생에너지 주거단지로 조성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옥 50동이 들어선 햇살마을은 연립식 타운하우스와 조화를 이뤄 현대와 전통의 미가 잘 어우러진 마을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입주자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12세대, 광주 107세대, 그 외 지역 7세대 등 전남을 제외한 타 시도에서 귀농한 가구가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고 476명에 달하는 동반가족이 전입해 농어촌 인구 유입 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입주 전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정착단계에서 영농자금과 농기계 임대지원,성장단계에서는 농지구입과 임차․컨설팅지원 등 입주민에 대한 단계별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준공식에서 한옥에 입주한 송팔영(58) 조합대표는 “마을 공동 소득사업 일환으로 잠정햇살마을 입주민 37명이 발효햇살협동조합을 이미 설립했고 조합원들이 식초 등 발효식품 효소와 그 효소를 담을 도자기를 직접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마을 비전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