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헬기 2천시간 무사고 비행
창립 8년 만에, 인명구조 활동 절반 차지
2007-04-10 강성호 기자
전남도소방본부는 지난 1999년 1월 헬기 1대와 8명의 직원으로 발대한 전남도소방항공대가 10일자로 2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무사고 비행기록은 이전 또는 비슷한 시기에 발대한 타 시·도 항공대보다 앞선 기록이고 260여개의 섬지역이 산재돼 있는데다 해상비행이라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항공대는 발대이후 현재까지 모두 1500회 출동했고 이 가운데 인명구조 활동이 740여회로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 중 도서지역 인명구조 출동은 586회로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신안, 진도, 여수, 영광 순으로 섬이 많은 지역에서의 헬기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전남도항공대 인명구조 실적은 타 시·도에 비해 최대 5배가 넘는 것으로 월 평균 20시간 이상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월 최신형 헬기(BELL-430) 1대를 추가 도입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생명지킴이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구조·구급활동, 도정지원뿐만 아니라 도서지역 화재진화, 교통사고 수습, 이재민 구호, 민생지원 등 앞으로 더욱 활동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남도 소방본부는 10일 영암군 덕진면에 위치한 전남도항공대에서 소방관계자들과 지역민들을 초청해 소방헬기 2000시간 무사고비행 기념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