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내수면 어업 첫 민물장어주식회사 창립
어업인 15명 참여․출자액 13억으로 출범
2013-10-30 인터넷전남뉴스
30일자로 출범한 영광민물장어주식회사는 영광지역 민물장어 생산 어업인 15명이 주주로 참여하고 출자액은 13억원이다. 앞으로 민물장어 가공․유통 등의 사업을 펼친다.
지금까지 설립된 주식회사는 장흥 무산김 등 8개가 설립됐으며 영광민물장어는 9번째 주식회사다.
특히 기존의 주식회사가 모두 해면양식 어업인들이 설립한 반면 영광민물장어는 내수면 양식 어업인이 설립한 첫 번째 주식회사다.
주식회사가 설립되면 전남도에서는 3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영광 법성포 인근에 2015년 준공을 목표로 2천500㎡ 규모의 민물장어 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민물장어 양식어업은 2012년 기준 2천598톤(981억 원)을 생산해 전국(4천365톤․1천724억 원)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전남의 내수면 어업을 대표하는 양식품종이다.
이에 따라 생산과 유통이 하나가 된 주식회사를 만들 경우 가격과 시장 지배력에서 대외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2008년 사업 타당성 평가를 마치고 어업인 설명회와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으며 그 결과 이번에 민물장어 어업인의 자율적 출자를 통해 주식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민물장어 주식회사 출범으로 복잡한 유통구조 개선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중간상인에 의해 시세가 좌우되고 제때 판매대금을 받지 못하는 불안을 해소하고 가격 안정과 빠른 대금 결재로 어업인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