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건축박람회]독특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한옥 짓기․연장 체험․구들 짓기 등
2013-10-30 정은동 기자
31일부터 6일간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에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한옥의 현대화’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한옥건축박람회에서 한옥 짓기와 한옥 전통 연장체험, 한옥 구들짓기 체험 등 만지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하는 한옥 짓기 체험이다.
매일 선착순 10가족에 한해 체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축소형 한옥 1칸 맞배집을 강사의 안내에 따라 제작하고, 완성품은 참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신청은 현장에서 바로 할 수 있다.
한옥을 만들 때 쓰이는 전통 연장의 사용법을 배우는 한옥 전통 연장체험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끌과 대패, 망치 등의 사용법과 관리 방법을 배우고 강사의 안내에 따라 직접 연장을 들고 실습을 할 수 있다.
한옥 구들짓기 체험은 기능장과 체험객이 함께 아궁이 만들기와 고래 개자리 만들기, 구들장 덮기, 구들방 체험하기 등 우리 주거문화의 우수성을 몸소 경험하게 된다.
하루 5회씩 5명만이 참여해 한지로 다용도 꽂이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전통한지공예체험과 천염염색방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친환경 천연염색체험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에서는 통차 시음장을 들러 차를 마실 수 있고 오색두부체험장을 들러 직접 콩을 맷돌에 갈아 두부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색 팽이 만들기와 굴렁쇠 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전래놀이 체험장이 마련되고 박람회 주무대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한옥과 어울리는 국악공연이 벌어지는 등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차주경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한옥건축박람회에 오면 한옥의 멋스러움과 편리함을 만날 수 있다”며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독특한 체험거리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한옥건축박람회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반드시 봐야 할 5대 관람 포인트로 박람회 주제관, 한옥기능경기대회, 구림마을 자전거 투어, 한옥 짓기 체험, 구들장 체험을 적극 홍보하는 등 관람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