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너울성 파도 주의보 발령

매년 10월 발생빈도 가장 높아

2013-10-27     강성호 기자
전남도가 너울성파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시군, 유관기관 등과 함께 예방․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너울성 파도 피해는 주로 바다낚시를 하거나 방파제에서 산책을 하다 파도가 순간적으로 덮쳐 사고가 발생한다.

지난해까지 최근 8년간 전국적으로 13건의 너울성 파도 사고로 3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엔 울산 울주군 당월 공단 내 방파제에서 주차된 차량 15대가 너울성 파도로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 2005년 10월엔 동해안 지역 낚시꾼 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11명이 사망․실종하는 피해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년간 인명피해가 있었던 너울성 파도 발생 13건 중 절반이 넘는 7건이 10월에 집중됐다.

전체 사망․실종자 35명 중 10월이 전체의 51%(총 35명 중 18명)로 절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최근 너울성 파도사고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국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너울성 파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

너울성 파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일어난 풍랑이 다른 해면으로 밀려오는 현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예고 없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바람을 동반한 일반적 파도와는 달리 너울성 파도는 그 속도가 빨라 바람이 뒤이어 따라오게 되며 방파제에 부딪히면서 그 위력이 30~40배 더 커진다.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의 인공구조물인 테트라포트와 부딪히면서 파도의 힘이 소멸되지 않고 육지까지 덮쳐 많은 피해를 유발한다.

전남도는 너울성 파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바다낚시 등 해안가 출입 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