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쌀 호텔생활, 나라쌀 노숙
수입쌀 전국 18개 저온저장고에서 무농약 보관/ 나라쌀은 일반창고에
2013-10-17 박광해 기자
전량 전국 18개소의 저온저장창고에 보관하고 있으나, 학교급식, 군급식,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나라미의 경우 전국 3천807개 일반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영록의원(해남 진도 완도)1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수입쌀은 전량 온도가 자동조절되는 최신 저온저장 창고에서
무농약으로 보관하고 있는 반면,나라미는 일반 정부양곡창고에서 바구미 등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매년 고독성 농약(에피흄)으로 훈증처리해 보관 저장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의원은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 저소득층 사회복지용 나라미에 대해
바구미·쌀벌레 등 먹을 수 없을 만큼 오염돼 불만이 높은 이유가 보관·저장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본의 경우, 현미를 수매해 전량 저온저장창고에 저장하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정부양곡 보관창고를 일반창고에서 저온저장창고로 개선·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2년 나라미는 군납 5만9천톤, 학교급식 3만톤, 사회복지용 9만톤 등 약 16만
톤이 공공용도로 활용됐다.
양곡창고에서 바구미, 쌀벌레 등 병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는 훈증처리 농약
(상표명 에피흄)은 국내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고독성농약으로 WHO에서 사용
규제를 권고하는 고독성농약의 하나다.
ㅡ수입쌀 국산 둔갑판매 3년간 753건ㅡ
ㅡ국산둔갑판매 이전 3년(08~10년) 134건 대비 562% 증가ㅡ
-ㅡ08년 58건,09년 40건,10년 36건,11년 149건,12년 340건,13.7월 214건ㅡ
ㅡ수입쌀 국산둔갑, 국내 쌀값이 비쌀 때 폭발적 증가ㅡ
수입쌀이 국내산 쌀로 둔갑 판매하다가 적발된 건수가 지난 3년간 753건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영록의원(해남 진도 완도)은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MMA(최소
시장접근물량)수입쌀이 국내산쌀로 둔갑 판매하다 적발된 건수가 ‘11년 149건, ’
12년 390건, ‘13.7월 현재 214건으로 총 753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둔갑판매건수가 지난 3년(‘08년 58건, ’09년 40건,'10년 36건)의 134건과
비교했을 때 이후 3년동안 적발건수가 753건으로 562%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수입쌀의 국내산 둔갑판매가 국내산 쌀값이 높을때 둔갑 판매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특히 올해 7월말 쌀가격이 17만6천원선을 기록하는 동안
둔갑판매 적발건수는 작년 적발건수의 절반이(55%) 넘는 214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수입쌀을 낙찰받은 공매업체에 대한 정기점검을 통해 쌀유통일지 기록을
확인하고, 누락 또는 부정유통이 있을 경우, 해당 공매업체와 거래하는 실수요업체
모두에게 수입쌀 거래를 영구히 정지하는 강력한 방안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