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여수공항 적자행진 계속

매년 한곳당 70억원대 적자,탑승율 저조가 주원인

2013-10-16     인터넷전남뉴스

광주공항과 무안·여수공항의 적자폭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명수(충남 아산)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공항은 당기순이익이 지난 2010년 16억9천600만원 적자에서 2011년 20억6천500만원,지난해에는 20억7천400만원으로 적자폭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공항도 지난 2010년 73억8천100만원 적자에서, 2011년 75억5천100만원, 지난해에는 82억1천200만원으로 늘어났다.

무안공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2010년 69억2천900만원 적자에서 2011년 78억5천100만원에 지난해 79억2천100만원으로 매년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각 공항의 부채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광주 12억4천600만원,여수 13억7천700만원, 무안 11억3천9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노선인 광주와 여수공항 적자 증가이유는 KTX와 뱃길,도로망이 편리해 지면서 탑승율이 떨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무안국제공항의 승객서비스 문제도 논란이 됐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무안.신안)은 "무안국제공항도 서남권 허브공항으로 지난 2007년 개항했으나 기초 인프라인 출입국관리사무소조차 없다"며 "항공기 1편당 45분 정도가 소요돼 승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안국제공항의 출입국관리 업무는 광주출입국사무소의 직원이 비행스케줄에 따라 업무 실행 최소 인원인 6명씩 무안국제공항에 출장 형태로 나와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기 1편당 입국심사에 3명이 투입되는데 150명 기준으로 평균 45분 정도가 소요되며 항공기 도착시간이 빨라지거나 느려질 경우 두 배 이상 시간이 지연된다는 게 이윤석 의원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