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농업분야 4대강 공로 훈포장 인사 90명
중앙과 지자체 일부 공직자들 승진과 요직에 배치
2013-10-13 박광해 기자
사업의 공로로 훈/포장과 표창을 받은 포상자가 90명에 이르고, 포상자들 중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공공기관 공직자 중 일부는 현정부에서 요직에 오르거나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영록 의원이 공개한 농업분야 4대강 사업 훈포장 수여 내역은△농림축산
식품부 이준원 현 차관보(훈장) △한국농어촌공사 홍성범 현 당진지사장
(훈장) △건국대학교 김선주 환경시스템학부 교수(포장) △경상북도 한윤준
경제자유구역청 과장(포장)△동부ENG 오규창 수자원환경부 전무(포장) 등
13명이 훈/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 18명 △국무총리표창 29명 △장관
표창 30명 등 77명이 표창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 됐다.
이들 90명의 포상자들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직자 29명(훈장 2명, 포장
4명, 표창 23명), ▲대학교수 3명(포장 1명, 표창 2명) ▲건설사 관계자 6명
(포장 1명, 표창 5명)▲한국농어촌공사 52명(훈장 3명, 포장 2명, 표창 47명)
등으로 구분된다.
김영록 의원은 “포상자 중 한국농어촌공사의 박 모(2급, 포장)한 모 (차장,
장관표창) 2명은 2011년 감사원의‘농업분야 4대강 사업 감사 결과 징계
처분을 받아 포상과 징계가 동시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농업분야 4대강 사업인 ‘저수지 둑높이기는 감사원 감사 결과
사업효과가 낮은 지구를 임의로 선정하고, 수백km 떨어진 지구를 묶어 턴키
발주를 하는 등 사업이 부실하게 진행’ 되었으며, 옥답을 만들어 농가
소득을 올리겠다며 실시한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전남 나주 옥정지구 등
곳곳에서 오염된 준설토 때문에 농사를 망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은 ‘대표적인 국민 혈세 낭비 사업’으로‘사업
곳곳에 부실과 담합비리 의혹 등으로 얼룩진 실패한 사업으로 결론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농업분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훈/포장을 받았다는 것은‘혈세를
낭비하고 부실과 담합비리에 기여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농업분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훈/포장 등을 받은 포상자 90명은 스스로 훈/포장과
표창을 반납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