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안 사파리아일랜드 민자 유치 나서

감사원 재검토 주문 불구...전남도,기업초청 설명회

2013-10-07     강성호 기자


전남도는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사업을 국내 잠재 투자자에게 적극 홍보하고 민간사업 시행자를 조기에 선정하기 위해 지난 5일까지 이틀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투자유치 지원사업 자문위원의 추천을 받아 건설사 및 투자유치 전문기업, 관광개발 시행사 등 17개 기업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서연안 프로젝트 및 기업도시 투자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F1자동차경주장 관람과 투자기법 및 국내 투자동향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사파리 아일랜드 조성사업 대상지인 신안 도초도와 인근 비금도의 관광자원을 답사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 등은 가족 관광객과 중국 관광객을 목표 고객으로 선정한 전략과 사업의 독창성에 높은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전남는 전했다.

특히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장과 삼성에버랜드측 관계자는 “주변 자연경관이 좋은 만큼 사파리 아일랜드와 함께 주변 섬과 우수한 공기질을 활용한 다양한 연계관광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투자가치가 높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파리 아일랜드는 신안 도초도 발매리 일대 118만 7천㎡에 민자 814억원 등 1천324억 원을 투입해 약 90여 종 2천여 마리의 동물을 입식해 다도해에 국내 최대 사파리 테마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초 감사원의 감사결과 사업성이 낮아 재검토를 요구한 가운데 현재 대상 토지의 74%를 매입 완료한 상태다.

한편 지난 6월 감사원은 감사결과를 근거로 사파리 아일랜드사업이 사업성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전남도가 용역결과를 조작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사업을 재검토하라고 통보했었다.

감사원은 사업을 계속 추진 할 경우 민간투자 유치 가능성도 적어 재정부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사업추진이 안될 경우 토지 매입비 85억원 등 예산낭비 우려가 높다며 전남지사에게 사업자체를 재검토하라고 통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