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2014년산 밀 확대 재배 장려

공공비축수매․ha당 20만원 직불금

2013-10-03     정은동 기자


전남도는 겨울철 노는 땅을 이용해 국산밀을 대대적으로 재배하기로 하고 홍보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산밀의 확대 재배와 수급안정을 위해 지난 1일 농협전남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시군 주산지 읍면과 농협 담당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14년산 국산밀 확대 재배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농식품부 관계관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쌀 다음으로 수요가 많은 밀의 자급률을 현재 1.7%에서 2015년까지 1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내년부터 밭농업직불제사업에 ‘논 이모작직불제’를 추가해 ha당 20만 원의 직불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경우 밀 40kg가마당 2천원의 가격인상 효과가 있다.

또 최저보장가격(40kg당 3만 8천원+알파, 10%)으로 공공비축수매를 실시함으로써 농업인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주고 소득을 보장해준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밀 공공비축수매 계약을 한 농가에게 앞으로 지속적으로 생산 전량을 정부가 매입해주는 대신 농업인들은 계약물량 전량을 의무적으로 농협에 출하해야 한다.

전남도는 우선 내년에 파종할 종자를 작목반단위로 확보토록 하고 현재 국립종자원에서 밀종자(금강밀) 120톤을 보관하고 있으므로 시군별로 신청을 받아 빠른 시일 내에 보급해 늦어도 오는 11월 10일까지는 파종을 완료하도록 농가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2013년산 기준 밀 4천ha(전국의 51%)를 재배해 1만 8천 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