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과학관,추석연휴 문 열어

완도수목원,산림박물관 제외 무료 개방

2013-09-16     정은동 기자


전남도는 청소년들의 어류생태 체험학습장으로 각광받는 전남해양수산과학관과 국내최대의 유일한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이 추석 귀성객들의 관람편의를 위해 연휴기간 정상 개관한다.

여수 돌산읍 무술목 유원지에 있는 전남해양수산과학관은 물고기와 조개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등 풍부한 볼거리와 저렴한 입장료 덕택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추석인 19일 오후 1시부터 연휴가 끝나는 22일까지 정상 개관한다.

주요 볼거리로로 국내 최대 규모 해수 관상어 전용수조에 청색쥐돔, 해포리고기, 여우고기, 범돔 등 각양각색의 화려한 남해안 토산 해수 관상어를 전시하고 있다. 35개의 다양한 규모의 수조에는 전남도 도어(道魚)인 참돔을 비롯해 고등어, 노랑가오리, 깨알홍어, 독가시치 등 남해안 토산어종 2천여 마리를 전시됐다.

바다거북을 주제로 한 바다거북 수족관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거북이를 한곳에서 볼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인기가 있다.

3D 영상관에서는 실제 바다속 풍경을 주제로 한 입체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다른 수족관과 달리 큰 규모의 체험 전용수족관을 갖춰 어패류를 손으로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갯벌생태를 육상에 그대로 옮겨놓은 갯벌생태수조에서는 논게, 칠게, 짱뚱어 등이 갯벌 사이를 헤치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리 주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해양수산과학관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학습장 확대와 지역 토산어류 중심의 생태 학습관 조성으로 대도시 아쿠아리움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2014년에 관람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완도수목원도 18일부터 20까지 3일간 개방한다. 지역 주민은 물론 도민들이 수목원을 방문할 경우 중요 시설물인 산림박물관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해 무료로 개방한다.

울창한 상록수림에서 품어져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높은 대단위 동백 군락지의 피톤치드(베타피넨)를 만날 수 있다. 마음의 안식과 차분함을 주는 황칠나무 피톤치드(n-네오클로빈)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펴져 매년 생태탐방 방문객이 늘고 있다.

9월의 완도수목원은 대표적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의 푸른 도토리가 한껏 멋을 내며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야생화는 만개한 꽃범의 꼬리,금불초, 설악초 등이 함께 어울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초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